2차 장마가 시작되면서 오늘은 중부 지방에 내일은 남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또 아직 유동적이지만 다음 주에는 11호 태풍 영향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번 주 호우와 태풍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비가 집중되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서해 상에서 남서에서 북동쪽으로 긴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지금은 경기 동부와 강원 북부, 영남 내륙에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20~30mm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과 합천, 제주 산간에는 호우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그 밖의 내륙 곳곳에도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북쪽에는 찬 공기가, 남쪽에는 따뜻한 공기가 자리 잡으며 폭이 좁고 긴 정체전선이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주로 수도권과 강원도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후 찬 공기가 점차 남하하면서 내일은 남부 지방에도 시간당 30~60mm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모레는 저기압의 중심은 빠져나가겠지만 남쪽에서 덥고 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부산 등 남해안 일부 지역에 강한 비구름이 형성될 가능성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경남 남해안에 최고 200mm 이상, 영남과 호남, 제주 산간에 많게는 150mm 이상의 큰비를 예상했습니다.
그 밖에 중부지방에도 5에서 많게는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도 걱정입니다.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있는 태풍도 있다고요?
[기자]
네, 아직은 진로가 무척 유동적이지만
일부 예측 모델에서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진로를 한반도 부근으로 모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변에는 9, 10, 11호 태풍이 동시에 북상 중인데요.
10호 '담레이'는 약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늘 밤쯤 일본 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9호 '사올라'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남쪽 해상을 지나 중국 남부를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어제 발생한 11호 태풍 '하이쿠이'인데,
아직은 발생 초기라 세력이 약하지만 주말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그러니까 타이완 동쪽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주에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다량의 뜨거운 수증기를 우리나라로 뿜어낼 ...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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